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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일본 8강? 호주·이란 ‘동네북 우려’


입력 2014.06.04 16:31 수정 2014.06.04 16:35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일본, 월드컵 최상 대진운 ‘자신감·기대 절정’

호주·이란, 최약체 평가 ‘승점 획득도 어렵다’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는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든 만큼, 16강을 넘어 8강까지 넘보고 있다. ⓒ 연합뉴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대표로 참가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이란·호주 등 4개국이다.

외신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7위 일본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2011 아시안컵' 우승, 2013 컨페드레이션스컵 출전과 동아시안컵 우승 등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최근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FIFA 랭킹 34위)를 3-1로 누른 일본은 지난해부터 A매치 4연승의 쾌조를 이어가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일본은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에 속했다. 강자들이 즐비한 다른 조에 비하면 최악의 조편성은 아니다.

톱시드 콜롬비아는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의 부상 이탈로 전력 누수까지 안았다.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는 최근 꾸준히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리고는 있지만 번번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경험 면이나 기술에서도 일본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일본은 내친김에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4년 전에 비하면 일본은 분명히 전력이 향상됐다. 가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요시다 마야, 나가토모 유토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해외파들이 대거 늘어나며 경험과 자신감이 붙었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4년째 지휘봉을 잡으며 조직력도 안정적이다.

B조 호주와 F조 이란은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아시아 국가 중 전력상 가장 앞서있는 한국과 일본이 조 편성에서도 그나마 해볼 만한 팀들을 만난 반면, 호주와 이란은 조별리그에서도 최약체로 꼽혀 1승 제물로 지목받고 있다.

호주는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과 준우승팀 네덜란드와 한 조에 묶였다. 나머지 한 팀인 칠레도 세계적인 강호는 아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 4개국 중 최악의 대진운이다.

호주는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단순하고 투박하지만 중량감 있는 킥&러시 전략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16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접어들며 주축 선수들이 노쇠한데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차가 크다.

공격에서는 전성기가 지난 노장 팀 케이힐에게 아직도 의존하고 있을 만큼 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이번 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란은 지난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한국전 '주먹감자'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묶인 편성은 다른 조와 비교하면 무난한 편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이란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은 보이지 않는다.

케이로스 감독은 부임 이후 이란 자국 내 선수들만으로는 전력보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레자 구차네자드와 아쉬칸 데자가 등 혼혈 출신이거나 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란계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종 예선에서 한국을 골탕 먹였던 탄탄한 '선 수비 후 역습'을 바탕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잠그는 전략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란의 주무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본선에서 만날 상대 팀들은 신체 조건과 압박 분산 면에서 아시아 팀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4년 전 수비축구로 월드컵에 진출했던 북한이 한 수 위의 팀을 만나는 본선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듯, 라인을 깊게 내리고 수비에만 치중하는 소극적인 전략은 오히려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 또 월드컵에서는 어설픈 '침대축구'가 통하지 않는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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