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까지 '뉴트리아' 잡으면 마리당 2만원 드려요
낙동강유역환경청, 효율적 뉴트리아 퇴치 위해 광역 수매제 실시
오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낙동강 수계에서 뉴트리아를 잡으면 마리당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뉴트리아의 효율적인 퇴치를 위해 뉴트리아를 마리당 2만원을 주고 사들이는 광역 수매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역수매제의 대상 지역은 뉴트리아의 서식이 확인된 창원과 진주, 밀양, 김해 등 경남과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 등 13개 기초자치단체다. 낙동강 수계에는 1만 마리 내외의 뉴트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지역 주민이 뉴트리아를 잡아 지자체나 읍·면·동사무소에 가져다주면 낙동강환경청에서 대금을 지급한다. 단 총기나 석궁, 활, 농약 등 독극물을 이용한 포획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에 실시하는 광역 수매제는 지난해 연말 실시된 관계기관 합동 집중퇴치기간 운영 결과 가장 효과가 좋았던 민간인 포획 뉴트리아 수매제의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뉴트리아가 서식하는 전 지자체에서 수매제가 동시에 실시되면 실질적인 뉴트리아 개체수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별 수매 요일(시간)과 수매 장소는 낙동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ndg)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055-211-1636~8)로 하면 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와 정말 이거 사육해서 갖다 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네”, “자연산 다려먹으면 정력, 수험생에 좋다고 방송 한 번 하면, 멸종 확정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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