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내 성희롱·성추행 지휘관 보직 해임

해군 함정 내에서 성추행·성희롱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달아 터지자 해당 함정의 지휘관을 보직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20일 성추행 및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초계함 함정의 지휘감독에게 책임을 물어 함장 A중령을 지난달 중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이 초계함에서 근무한 B 대위는 여군 C 소위의 어깨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성추행 사실은 C 소위가 타 부대로 전출되고 고충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조사결과 이밖에도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는 D 소령도 C 소위에게 “어깨 좀 주물러 봐라”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D 소령은 지난 2월 형사입건되고 3개월 감봉 처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