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 선임 공식발표
모예스 후임으로 임명, 수석코치는 라이언 긱스
엄격한 선수관리에 이은 유연한 전술로 유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두 번째 ‘선택된 자’는 예상대로 루이스 판 할(63·네덜란드) 감독이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각), 판 할 감독이 2014-15시즌부터 팀을 지휘하게 됐다며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약스와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명문 클럽을 두루 거친 반 할 감독의 최대 장점은 강력한 카리스마에 의한 선수단 장악과 리빌딩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시스템을 중시하면서도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점도 판 할 감독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꼽힌다. 그는 각기 다른 팀을 맡으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전술을 선수들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팀 사정에 맞는 포메이션을 개발해 기량의 극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업적 역시 대단하다. 1994-95시즌에는 아약스를 이끌며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반 무패 우승을 거뒀고, 업적을 인정받아 1997년 계약 만료 후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는 3년간 팀을 이끌며 두 차례 리그 우승과 1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었지만 부임 내내 언론과 잦은 충돌을 일으켰고, 특히 팀의 핵심이었던 히바우두와의 불화로 인해 끝내 사퇴하고 말았다.
그의 두 번째 전성기는 2000년대 후반 바이에른 뮌헨에서 맞았다. 2009-10시즌 뮌헨을 이끌게 된 판 할 감독은 부임 첫해 네덜란드인으로는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자신의 제자인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에 패했다.
한편,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판 할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맨체스터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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