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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FA컵 우승, 맨유와 최다 타이 ‘몇 번째?’


입력 2014.05.18 20:42 수정 2014.05.18 21: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연장 후반 애런 램지 결승 역전골로 우승 확정

맨유와 11회 우승, 결승 및 4강 진출 횟수까지 동률

램지의 결승골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아스날(SBS 스포츠 화면캡처)

아스날이 2014년 FA컵을 거머쥐며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FA컵' 결승에서 헐시티를 3-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스날의 우승은 2005년 FA컵 우승 이후 9년 만이다.

초반 분위기는 헐 시티의 몫이었다. 헐시티는 킥오프 3분 만에 제임스 체스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5분 뒤에는 커티스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아스날은 전반 17분 패널티 박스 부근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산티 카솔라가 감아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1-2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아스날은 후반 중반까지 동점골이 터지지 않아 초조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 패스를 코시엘 리가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연결시켰다. 이후 주도권을 쥔 아스날은 연장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지루가 뒤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램지가 오른발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로써 아스날은 통산 11번째 FA컵을 거머쥐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FA컵에서의 아스날과 맨유의 행보는 놀랍도록 닮아있다. 양 팀은 지금까지 27차례 4강에 올랐고, 18번의 결승 진출, 그리고 11번의 우승과 7번의 준우승까지 똑같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FA컵을 5차례 들어 올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토마스 미첼 블랙번 전 감독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FA컵을 거머쥔 감독은 188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아스톤빌라를 지휘한 조지 램자이 감독(6회)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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