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무관’ 바르셀로나…마르티노 감독과 결별
2008-09시즌부터 매 시즌 우승 차지해와
후임으로는 루이스 엔리케 셀타 비고 감독 유력
6년 만에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친 바르셀로나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18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7승 6무 5패(승점 87)째를 기록, 승점 3 차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뒀으면,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무관의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갔다.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의 상호 합의 하에 감독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르티노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우승 하더라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노 감독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티키타카’에서 벗어난 활력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주목받았으나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순위가 하락하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바르셀로나의 무관 역시 오랜만이다. 바르셀로나는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 시절이던 2007-08시즌 이후 6년 만에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맡은 2008-09시즌, 라 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등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뤘고, 지난 시즌까지 최소 한 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해왔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후임 사령탑으로 셀타 비고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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