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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해트트릭, 지소연과 환상의 궁합 '월드컵 진출'


입력 2014.05.18 09:36 수정 2014.05.18 10:3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박은선-지소연 연속골로 아시안컵 4강행 '월드컵 티켓 확보'

해트트릭 작성한 박은선, 지소연과의 연계 플레이 돋보여

박은선 ⓒ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을 확정,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서 열린 태국과의 ‘2014 AFC 아시안컵’ 태국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박은선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완승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2003년 미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본선 진출이자 역대 두 번째다.

2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중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 +16으로 중국에 앞선 B조 1위를 지켰다. 따라서 남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조 1위로 A조 2위와 4강에서 붙어 유리하다.

한국은 이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에 2-0으로 앞섰다.

특히, 박은선과 지소연의 연계 플레이가 한층 더 향상됐다. 전반 11분, 박은선은 지소연의 선제골을 도왔다. 박은선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지소연이 뛰어 들어오며 머리를 방향을 틀어 첫 골을 합작했다.

1분 뒤에는 박은선이 직접 골을 넣었다. 조소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것을 태국 골키퍼가 쳐냈지만, 박은선이 뛰어 들어 마무리 했다. 박은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가 손도 써보지 못하는 골을 빚었다. 후반 40분에는 측면에서 태국 수비수를 넘어온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성별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박은선의 통쾌한 분위기 반전 해트트릭이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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