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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에 '세월호와 너무 똑같아'


입력 2014.05.17 12:04 수정 2014.05.17 12:05        스팟뉴스팀

현지 경찰 "정원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중소 규모 배 중 95% 이상 최소한 안정규정 안지켜

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메그나강에서 수백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전복한 뒤 침몰했다. SBS 보도화면 캡처

방글라데시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수백명이 실종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이번 사고와 세월호 사고를 비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메그나강에서 여객선이 폭풍우를 만나 뒤집어진 뒤 침몰했다. 여객선에는 250~3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빠져나온 사람은 백여명이 채 되지 않는다.

현지 경찰은 해당 여객선의 정확한 탑승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더구나 일부 생존자 말로는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웠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2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정원을 초과한 여객선이 바지선과 충돌해 150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방글라데시 해군 관계자는 중소 규모의 배 중 95% 이상 최소한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다르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nubo****'는 "전원이 모두 구조됐으면 좋겠다"면서도 "하지만 방글라데시 국민소득은 700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세월호와 비슷한 모습에 뭔가 씁쓸하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twin****'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런 큰 사고에 정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말에 모두 큰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너무나도 닮은꼴이다"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사이버****'는 "그 고통을 알기에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도 "경제규모에 있어 큰 차이가 나더라도 안전수준은 동급"이라고 꼬집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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