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감독, X 먹어라” 막말 논란…나스리 여자친구 피소
나스리 대표팀 탈락에 트위터 통해 막말
데샹 감독-프랑스축구협회, 법적 대응 나서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46)이 사미르 나스리(27·맨체스터 시티)의 여자친구를 고소했다.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디오방송 RMC는 “데샹 감독과 프랑스축구협회가 아나라 아타네스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렇다. 나스리의 여자친구이자 잉글랜드 출신의 모델 겸 가수인 아나테스는 나스리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 제외되자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 X 먹어라, 데샹 X 먹어라, 이런 망할 감독을 봤나”라고 남겼다.
비난 여론에 휩싸이자 아타네스는 "프랑스 국민들이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 내 글은 국가 전체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데샹 감독의 변호인은 "아타네스가 데샹 감독을 공공연하게 모욕했다. 파리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유죄로 판결날 경우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나스리는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우크라이나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부름 받지 못했고, 끝내 프랑스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것이다.
데샹 감독은 "나스리는 후보로 있으면 항상 불만을 터뜨린다. 이는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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