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37% 감소, 고객자산·예수금은 증가 '고무적'
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은 올해 1분기에 3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6.9%, 전분기 대비 51.3% 감소한 수치다.
총 수익은 3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2014년 3월말 Basel3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8.15%와 15.71%를 유지했다.
2014년 1분기 이자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부자산이 2.4% 하락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판매 및 보험상품판매 수수료와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0.4% 떨어졌다.
반면 올해 1분기 판매 및 관리비는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동기 대비 334억원 감소한 681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과 미사용 약정한도 관련 충당금이 감소하고, 소송관련 충당금이 환입된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보다 26bps 개선된 1.16%를,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리볼빙카드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85.7% 증가한 266.1%를 기록했다.
한편, 2014년 3월말 고객자산은 가계자금대출과 매입외환이 늘어나 전년동기말 대비 0.4% 증가했다. 예수금은 외화예금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한 31.1조원으로 조사됐다. 예대율은 86,7%였다.
하영구 은행장은 "1분기 실적은 소비자금융 부문이 겪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반영한 결과"라면서도 "고객자산과 예수금 증가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하 은행장은 "은행업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에도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 전반에 걸쳐 균형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씨티은행의 입지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