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국내 복귀 후 첫 블론, 열애설 의식?
2-1 앞선 9회 등판해 폭투로 블론세이브
이튿날 5년째 결혼 전제 열애설 보도
‘미스터 제로’ 임창용(38)이 국내 복귀 후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15일 대구 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서 2-1로 앞서던 9회 마무리로 등판했지만 동점을 내주며 복귀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필승조 차우찬, 안지만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타자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보였다. 하지만 펠릭스 피에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은데 이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대타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어 고동진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나바로가 1루에 송구하지 못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호흡을 가다듬은 임창용은 김회성을 1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박준혁 타석 때 폭투로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복귀 첫 블론세이브이자 첫 실점이었다. 임창용은 후속타자 박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1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을 내준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0.87로 올라갔다.
한편, 스포츠서울은 임창용이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전제로 경기도 분당의 집에서 두 아이들과 함께 가정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 역시 이를 인정하며 "결혼식은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면서 "임창용이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열애 사실은 분명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시즌 중에 소식이 전해져 상승세가 꺾일까봐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우려가 곧 현실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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