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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초선' 김순길 구의원, 재선의 길로 뛰어들다


입력 2014.05.14 20:19 수정 2014.05.14 20:57        스팟뉴스팀

"1년 다진 기초 바탕으로 남 부러워하는 동네 만들 것" 포부

지역 내 한 경로당의 장수봉사대 활동을 하며 특히 노인들과의 친밀감을 두텁게 한 김순길 의원(사진 서대문구 의회 제공)

“서울시 전체를 대상으로 경제방송을 하다가 내가 사는 동네 경제부터 더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김순길 서대문구 구의원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고, 이데일리TV, 매일경제TV에서 부동산 경제방송을 진행하다가 지난 해 4.24 재보궐선거에서 구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 의원은 “1년간 구의회 의정생활로 기초를 튼튼히 다지면서 내가 주민들을 위해 힘써야 할 문제가 참 많고 시급하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한다.

지난 해 재보선 때도 김 의원은 '지역 경제 전문가'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험난한 승부의 세계에 뛰어들었지만, 당시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무공천 원칙을 세운 탓에 '여당의 후보'에서 졸지에 '무소속 후보'로 소속을 바꾸며 고전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도 김 의원은 "다른 것은 몰라도 내 동네만은 내가 제대로 안다"는 확신 속에서 선전해 결국 구의회 입성에 성공했던 것이다.

그랬던 그는 1년이라는 길지않은 의정활동의 경험을 결실을 무기로 달고 다시 재선의 길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교통, 주거환경, 교육, 문화 등 주민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분야들이 많다”며 “모두가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남들이 ‘무엇을 할까’ 고민할 때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순길 의원이 구의회 사무실에서 지역 내 연희중학교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멘토로 나서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서대문구 의회 제공)

초선에 의정활동이 1년에 불과한 구의원이었지만 구의회에서는 그에게 작지 않은 중책을 맡겼다. 예산결산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이었다. 주민들은 물론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도 "당치 않은 일"이라고 김 의원을 우려했지만 그는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 지원에 대한 조례 제정을 대표발의 하는가 하면, 저소득 주민 건강 보험료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청년교육 관련 예산확대, 홍제천변 생활체육 탄성포장 예산 마련, 연가초등학교 폐자재 운동장 잔디구장 설치 예산마련 등을 이뤄내며 초선 의원으로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해냈던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슈퍼 초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그리고 6.4 지방선거에서 그는 △버스노선 증설 △교차로 동시신호로 교통체증 해소 △동네 노상 쓰레기 문제 해결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와 같은 특색 중심의 시장특성화를 통해 백련시장, 모래내시장 상권 부흥 △늦은 저녁 시간 학원가 위주로 방범지역 설정 △동사무소에 문화센터 유치 △실외에 어르신 피서 공간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김 의원은 “내 공약은 겉만 번지르르하지 않다”며 “1년간 튼튼히 다진 기초를 바탕으로 4년 동안 살고 싶은 동네, 남들이 부러워하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덕수상고를 나와 대우중공업 자금부에서 근무했으며, 금모래신협의 감사로 활동했다.

이후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고려대학교 국토경제대학원 석사를 졸업했으며, 구의원 활동 전 서대문구 주민참여 예산위원, 인권위원회 위원, 마을공동체 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작년 4월 구의원에 당선된 뒤 추경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올해 행정복지위원장 등을 지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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