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 기자회견 열어 사고발생 진상규명 요청
“5천만 국민이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는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유가족 대책회의는 이날 “박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며 “진정한 대통령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고 분향소 조문 모습도 비판했다.
아울러 유가족 대책회의는 성명서를 발표,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아직 바닷속에 있는 시신수습에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며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 더 이상 미안해 하지 마시길 바란다”면서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선생님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모금에 대해서도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으로 구성하여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며 “지금이라도 투명한 사고 진위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견문을 낭독한 김병권 유가족 대표(50)는 희생한 자녀와 실종학생들을 떠올리며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 대책회의는 희생학생이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동영상 2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