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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해 NLL 인근 두곳에서 해상사격 시작


입력 2014.04.29 14:24 수정 2014.04.30 10:42        김소정 기자

장사정포와 해안포 동원

[기사추가 : 2014.04.29. 15:07]

북한이 29일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한 대로 이날 오후 2시쯤부터 NLL 이북 해역으로 사격을 시작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백령도 동쪽 지역 월래도 인근과 연평도 서북방 지역인 장재도 인근 2곳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은 “오후 2시쯤부터 포격 소리가 들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백령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도 복귀 명령을 내렸다. 또 북한이 쏜 포탄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F-15K 등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켜 초계비행 중이다.

북한의 이번 사격훈련에는 장사정포와 해안포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낸 예고한 뒤 백령도 인근 NLL 북쪽 지역 7곳에서 해상사격훈련 명목으로 모두 500여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 중 100여 발이 NLL 이남 우리 해상에 떨어져 우리 군은 NLL 북쪽 해상에 K-9 자주포로 300발의 대응 포격을 했다.

당시 북한은 소형 함정에 122㎜ 방사포를 실은 화력 지원정까지 이례적으로 투입했으며, 또 122㎜ 방사포 이외에 240㎜ 방사포, 100㎜ 및 130㎜ 해안포 등 다양한 포병 화기를 동원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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