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교신 편집의혹에 해경 즉각 '법적대응'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침몰 사고과 관련해 그 이면을 파헤치며 시청자들을 더욱 비통하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 특집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운영선사 청해진의 책임, 그리고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을 집중 취재해 이면 속 불편한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전 항해사는 사고 후 진도관제센터(67번)이 아닌 제주관제센터(12번)으로 신고한 정황에 대한 의문점을 꼽아 의혹을 증폭시켰다.
또한 교신 내용 일부가 지워졌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배명진 교수는 "교신하지 않았을 때 고유의 잡음이 들려야 하는데 이런 소리 없이 묵음이다. 묵음 상태가 계속되는 건 고의적이라면 편집 삭제구간이라고 부른다. 덮어 씌운다든가 혼합을 하면 잡음이 소리에 앞서 나올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VTS 교신 녹음파일은 VTS 교신당시 상황 그대로 녹음된 것으로 어떤 조작이나 의도된 편집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경찰청은 이상의 방송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가능한 법적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다"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 그것이 알고싶다 분통터진다", "세월호 동영상에 그것이 알고싶다 까지 도대체 진실은 뭐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보고 세월호 동영상 보니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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