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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류현진 직구, 날카롭지 못했다”


입력 2014.04.28 12:20 수정 2014.04.28 12: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콜로라도와 홈경기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 패전

직구 구속 평균 2Km 이상 저하, 4일 휴식 원인?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부진 원인을 떨어진 구속에서 찾았다. ⓒ 연합뉴스

4일 휴식에 따른 체력 부담이 결국 류현진(27·LA 다저스)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시즌 첫 피홈런을 포함해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6으로 패했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1회 무사 1·2루 위기 잘 넘겼지만,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첫 타석에 안타를 내준 브랜든 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5회에에도 찰리 블랙번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데 이어 반스의 희생번트 때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1점을 다시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모어노의 좌익선상 2루타, 놀란 아레나도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조시 러틀리지의 3점 홈런을 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류현진은 이로써 올 시즌 2패째(4승)를 기록했고, 이날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1만승의 주인공도 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지적됐던 4일 휴식 후 등판, 낮 경기 부담, 불안한 수비 등이 모두 겹쳤고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직구의 위력이 평소와 달랐다. 앞서 경기에서 류현진은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45km 이상을 유지지만, 이날은 평균 140km 초반 수준에 머물렀다.

돈 매팅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패스트볼이 날카롭지 않았다. 평소엔 145~147Km(90~91마일)까지 던지는 데 이날은 140Km(87마일)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몫이다.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에게 항상 5일 휴식을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이 4일 휴식후 등판서 부진하다는 게 만일 사실이라고 해도 선수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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