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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폭행’ 성남 박종환 사퇴…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


입력 2014.04.22 14:16 수정 2014.04.22 14: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폭행에 거짓말 논란, 평생 쌓은 명예 곤두박질

당분간 이상윤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 유지

성남FC 박종환 감독이 사퇴했다. ⓒ 연합뉴스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축구 성남FC 박종환 감독(76)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22일 “박종환 감독이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지고 이날 오전 자진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화려한 귀환을 알렸던 박종환 감독은 취임 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또 지도자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명예 역시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성남은 “후임 인선과 관련된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당분간 이상윤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종환 감독은 지난 16일 성균관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하프타임 때 선수 2명의 안면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해 논란을 빚었다. 이는 경기를 지켜보던 한 팬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박종환 감독은 이후에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꿀밤을 때린 정도”라고 거짓 해명해 빈축을 샀다. 게다가 선수들에게 사건을 축소하도록 회유하고 언론에 유리한 내용을 흘리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성남은 올 시즌 2승 3무 4패(승점 9)로 리그 9위에 올라 있으며 오는 26일 이상윤 체제로 전남 드래곤즈와 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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