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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일본야구…다나카 이을 ML 재목은?


입력 2014.04.18 15:22 수정 2014.04.18 15: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다르빗슈-다나카 성공으로 일본야구 조명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

다나카에 이어 ML 진출을 바라보는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 ⓒ 연합뉴스

다르빗슈 유(28·텍사스)에 이어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까지 연착륙하자 메이저리그의 시선이 일본으로 쏠리고 있다.

다나카는 17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 내용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았다.

위력적인 구위는 탈삼진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다나카는 현재 28개의 탈삼진을 기록, 지난 1954년 칼 스푸너와 함께 데뷔 후 3경기 탈삼진 역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조금 더 활약을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0억원)의 거액을 퍼부은 양키스의 선택이 옳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월간지 ‘스포르티바’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노리는 일본인 선수 6명’이라는 제목으로 다나카에 이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다나카와 같이 요란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영입을 타진할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첫 번째 선수는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켄타(26)다. 실제로 마에다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으며, FA까지는 아직 3년이 남았지만 올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 입찰 자격을 얻게 된다.

마에다를 지켜보고 있는 내셔널리그 모 팀의 스카우트는 “다나카에 비해 체력적인 불안요소가 있지만 지난해 WBC에 참가한 경력도 있고 무엇보다 제구력이 발군이다. 시애틀에서 활약 중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상당히 비슷한 투수”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할 경우 당장 영입에 나설 팀들이 상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대호의 전 소속팀인 오릭스는 2명의 선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릭스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30)에 대해서는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이 훌륭하다. 무엇보다 볼넷이 적은 대신 삼진을 뽑아낼 능력이 있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라며 “마무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뛰어난 중간계투는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히라노는 지난해 62.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14개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71개나 됐다.

오릭스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30)도 빼놓을 수 없다. 가네코는 지난해 29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1로 큰 활약을 펼쳤지만 2012년 부상으로 9경기만 소화했다는 걸림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네코에 대해서는 “분명 부상경력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의 4일 휴식일정을 소화할지 미지수다. 하지만 그의 기량만큼은 일급”이라며 “무엇보다 각각의 변화구가 훌륭한데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잡을 수 있으며 결정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진 빼앗는 능력도 매력적”이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요코하마 DeNA와 소프트뱅크의 구원투수인 야마구치 순(27)과 모리후쿠 마사히코(28)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 모 팀의 스카우트는 야마구치를 지켜본 결과 “시카고 컵스의 후지카와 규지보다 경험이 풍부하지 않지만, 그보다 나이가 어리다. 특히 신장 187cm-체중 90kg에 이르는 신체조건은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모리후쿠 역시 “미국에 아예 없는 타입의 선수다. 원포인트 릴리프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후쿠는 야구선수로는 상당히 왜소한 171cm, 65kg의 체격 조건을 지니고 있다.

한편, 야수 중에서는 오릭스의 호타준족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33)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토이에 대해서는 “발 빠르기가 이치로 스즈키(뉴욕 양키스),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할 줄 안다. 게다가 이토이는 그들보다 파워가 있고, 수비도 훌륭하다”면서 “최근 메이저리그는 스몰볼 스타일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데 탬파베이와 같은 팀에서 노려볼만하다”고 진단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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