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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세월호 선장 아닌 3급 항해사가 변침 지시"


입력 2014.04.18 11:17 수정 2014.04.18 11:22        스팟뉴스팀

18일 첫 브리핑 "SNS 괴담 유포 2차 피해 유발하는 행위 엄단"

18일 오전 전남 목포시 서해지방 해양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중간 수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재억 검경합동수사본부 수사팀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의 침몰 직전 변침(變針)을 지시한 사람은 선장이 아닌 3급 항해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8일 목포해양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 선장이 잠시 3등 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기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시점에 선장이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수사본부의 박재억 검사(광주지검)는 “(선장이) 침몰이 일어나는 시점에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지 않을까 싶다. 이후 배가 기울자 바로 올라온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아니면 조타실에 원래 있었었는데,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던 건 아니고 (공간이 분리된) 뒤쪽에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검사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조타실에는 조타를 지휘할 사람과 조타수 등 2명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선장이 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긴 상황이라면 잠시 자리를 비워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사고 시각이 선장의 근무시간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근무시간이 딱 정해진 것은 아니고, 배의 모든 상황을 책임지는 사람이 선장인데, 사고시점 당시에 조타를 직접 지휘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박 검사는 “방향을 변침해야 했던 상황은 맞다. (침몰 지역도) 그런 지점이었다”면서 “그러나 변침이 유일한 원인인지, 선박 유지·관리에 하자가 있었는지, 과실이 하나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가 이뤄져 이런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피방송이 나왔던 상황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는 관계로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3등 항해사가 침몰을 인지한 시점, 교대근무자의 수, 3급 항해사의 변침 지시 각도 등과 관련해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성윤 수사본부장(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본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뿐 아니라 사고 발생 후 구조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본부장은 “SNS에 사고 관련 괴담을 유포해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책임소지를 명백히 해 책임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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