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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베일, 걷는 메시’ 엇갈린 희비 엘클라시코


입력 2014.04.17 17:29 수정 2014.04.17 18: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가레스 베일, 폭풍 같은 50m 드리블로 결승골

최근 경기력 저하 메시, 이번에도 활동량 저조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난의 도마 뒤에 오른 메시. ⓒ 데일리안 스포츠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25·레알 마드리드)이 폭풍 같은 드리블로 월드클래스 기량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바르셀로나와 결승서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9번째 국왕컵 우승을 확정지었다. 역대 국왕컵 최다 우승팀은 바르셀로나로 26회 기록을 지니고 있으며, 아틀레틱 빌바오가 23회로 뒤를 잇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다 우승 3회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역시나 50m 이상을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을 성공시킨 베일이다. 베일은 1-1로 맞서던 후반 40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뒤 공을 앞으로 툭 찼다. 이어 마크 바트라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낸 베일은 그대로 내달리기 시작했고,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뒤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세계 최고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는 이날 경기서도 침묵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현지에서는 메시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라반구아디아'는 메시가 또 다시 뛰지 않고 걸어다녔다며 바르셀로나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마르티노 감독이 메시에게 요구했던 결정적인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메시는 오프라인이었고, 임팩트가 없었다. 메시가 뛰지 않은 것은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메시는 주특기인 만든 1대1 공격 대신 걸어다니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키퍼와 비슷한 6.8km의 활동량을 소화,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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