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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함정·항공기 등 가용자원 총동원 수색 재개


입력 2014.04.17 10:17 수정 2014.04.17 10:25        스팟뉴스팀

일시적으로 유속 느려지는 정조 시간대에 구조작업 집중

사망자 7명으로 늘어…생존자 179명, 실종자 289명 파악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경이 빗속을 뚫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이틀째인 17일 오전 6시부터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30여명 등 가용 인력과 장비가 총투입돼 수색작업과 선체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사고가 발생하고 구조가 지체돼 에어 컴프레서를 이용해 침몰한 선내에 산소를 주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해양경찰은 20여명의 잠수대원을 2인 1조로 세월호에 접근시킨 뒤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를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했다. 해군도 잠수부 8명을 투입했으며, 민간 어선들도 선체와 사고 지점 주변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 구조대원들도 진도 팽목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국수중환경협회 경북본부, 한국잠수협회, 북파공작원(HID) 경기북부동지회, 한강수난구조대 등에 소속된 민간 잠수원 20여명은 첨단 잠수장비를 활용해 이날 오전 중으로 본격적인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전날 밤부터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 등은 조명탄을 쏘며 밤샘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추가 생존자와 사망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해경이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구조작업은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정조(停潮)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오후 10시 전후에도 정조로 유속이 느려지나, 여전히 물속 시야가 흐린 데다 사고 해역에 비구름이 다가오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오전 정조가 넘어가면 선체 내 산소가 급격히 줄어, 구조작업이 재개된다고 해도 실종자들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한편, 전날 오후 늦게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2구는 안산 단원고 여교사 최혜정 씨(25), 단원고 학생 박성빈 양(18)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사망자 1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10시 현재 탑승자 475명 중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8명, 실종자는 288명으로 파악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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