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유정복이 송영길 보다 우위
'내일신문' 조사, 서울 박원순 근소 우위 경기 남경필 오차범위 밖 우세
6.4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인천 지역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상대 후보와 상관없이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10~20%p 차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앞섰다.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박 시장은 42.4%의 지지를 얻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36.4%)에 6.0%p 차로 앞섰다. 박 시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대결에서도 각각 15.7%p, 25.4%p 우위를 보였다.
박 시장은 정 의원과 가상대결에서 서북권과 서남권지역에서 우세를 점했다. 반면 정 의원은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과 동북권에서 박 시장에 앞섰다. 특히 무당파에서 박 시장은 40~50%의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정 의원은 10~20%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새누리당 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 의원(37.5%)이 김 전 총리(17.9%)와 이 최고위원(6.3%)을 큰 차이로 앞섰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인 유 전 장관은 송영길 현 인천시장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장관은 송 시장과 가상대결에서 32.8%의 지지를 얻어 송 시장(26.6%)을 6.2%p 차로 앞섰다. 안 전 시장(30.6%)은 송 시장(25.5%)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변수는 20~30대 의견 유보층이다. 유 전 장관과 안 전 시장이 출마할 경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34.7%, 31.3%였으나, 2030 세대에서는 무려 40~50%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경기에서는 남 의원이 야권 후보로 누가 나오든 상관없이 오차범위를 넘어 우위를 보였다. 남 의원은 김진표 새정치연합 의원과 가상대결에서 35.3%를 얻어 21.9%를 얻은 김 의원에 13.4%p 앞섰으며,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원혜영 새정치연합 의원과 대결에서는 각각 18.7%p, 20.9%p 차로 앞섰다.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는 설문 대상자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김 의원(17.1%), 원 의원(13.0%), 김 전 교육감(10.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3.9%였으나,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김 전 교육감(38.8%), 김 의원(15.1%), 원 의원(9.8%) 순으로 나타났다. 유보층도 36.3%로 크게 줄었다.
내일신문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크게 뒤지고 있는 데 대해 아직까지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일까지 19세 이상 서울·인천·경기 거주 성인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 후보 지지율 조사는 보정 전(서울 414명, 인천 413명, 경기 474명) 표본을 기준으로, 나머지 조사는 보정 후(서울 537명, 인천 148명, 경기 616명) 표본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전체 조사는 유무선 혼합 RDD(임의번호 걸기)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p, 응답률 1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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