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3차 공판, 7시간 마라톤 첨예대립…"억울하다"
성현아는 억울하다?.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판을 시작한 배우 성현아의 3차 공판이 장장 7시간 넘게 진행되며 검찰과 성현아 측의 첨예대립을 펼쳤다.
이날 공판에서 성현아 측이 주장한 것은 '억울함 호소'였다.
7일 오후 2시 경기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혐의 관련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 3월 19일과 3월 31일에 열린 1, 2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성현아 측의 요구대로 비공개로 재판이 진행됐으며 핵심 증인 2명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아는 이날 역시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해당 법정으로 들어갔으며 어떠한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7시간이 넘게 진행된 재판 후 밤 9시가 넘은 시각에 모습을 드러낸 성현아는 역시나 입을 열지 않고 빠르게 빠져나갔다.
이날 재판에서 성현아는 중간중간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시종일관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는 성현아 측과 성매매 혐의로 기소한 검찰의 주장이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긴 공판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현아가 1차 공판 때 증인으로 신청했던 A, B씨가 모두 출석해 증언함에 따라 어떠한 진술이 이어졌는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현아의 눈물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지 여부 역시 주목의 대상이다.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고 성관계를 주고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2010년 2월과 3월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한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그 대가로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다.
법원은 유죄를 인정, 벌금형의 약식 명령을 내려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성현아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공판 심리의 비공개를 요청해 철저한 통제 속에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4차 공판은 오는 28일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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