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인성 트레이드 요청…이적 시장 태풍의 눈?
최근 노쇠화로 주전 확보 어려움 겪어
1일 LG전서 풀카운트 교체돼 섭섭함 토로
SK 와이번스 포수 조인성(39)이 트레이드를 요청해 야구계 지각변동을 요구하고 있다.
7일 모 매체는 조인성이 최근 구단 측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조인성이라는 베테랑 포수가 이적 시장에 나올 경우 포수 기근에 시달리는 복수의 구단이 당장 매달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대해 SK 구단 측은 “트레이드와 관련, 조인성과 그 어떤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 우리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며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SK는 조인성을 비롯해 정상호, 이재원 등 수준급 포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트레이드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SK는 지난해부터 조인성과 정상호를 축으로 출전 시간을 분배해왔다.
여기에 최근 조인성 입장에서는 섭섭할 만한 일까지 생겼다. 지난 1일 잠실 LG전에 선발 출전했던 조인성은 6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 정상호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상황이 묘했다. 당시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로 좀처럼 교체 지시가 이뤄지지 않는 장면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상대 흐름을 끊기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지만 조인성은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인성은 지난 2012년 FA 계약으로 SK에 입단한 뒤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이적 첫 해 104경기에 나와 타율 0.271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88경기서 타율 0.213 7홈런 29타점으로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한 기량 하락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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