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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김훈 중위, 자살 아닐 수도" 파문


입력 2014.04.06 14:31 수정 2014.04.06 14:32        스팟뉴스팀

사격실험 결과 "몇 억 분의 1 확률로 자살 아닐 가능성 있다" 유가족 항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6년 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김훈 중위의 사망에 대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

16년 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JSA 경비 소대장 김훈 중위에 대해 ‘타살’이라는 분석이 새롭게 제기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99년 자살로 사망한 김훈 중위 사건을 재분석해 타살 가능성을 주장했다.

당시 국방부와 경찰은 1, 2, 3차 수사결과에서 모두 ‘자살’로 인한 두부 총상으로 결론을 지었고, 법의학적 측면에서도 자살 동기가 충분했다고 결론 내리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하지만 13년 후인 지난 2012년 해당 사건을 재검사 한 결과, 자살이라고 하기엔 ‘화약 반응’에서 수상한 결과가 도출됐다.

자살이라면, 벙커 안에서 발견된 총은 고리쇠를 잡아당겨야 발사된다. 문제는 오른손잡이인 김 중위의 오른손에서는 화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왼손 바닥에서만 나왔다는 것.

이에 국가권익위원회와 국방부는 군인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대대적인 사격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검지로, 두 번째 그룹은 엄지로 사격했다. 엄지손가락으로 사격할 경우, 오른손에서 화약 반응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한 실험이다.

한 달 후, 검지로 방아쇠를 당긴 자세에서는 양손에서 모두 화약 반응이 검출됐다. 단, 검지 격발 자세를 취한 그룹 중 한 명에게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몇 억 분의 1 확률로 김훈 중위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는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결과가 나오자 김 중위의 아버지는 “과학은 보편타당하다”면서 “국방부가 유가족에게 사과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방부는 “아무리 똑같이 실험을 한다고 해도 그럴 수 없다. 이 결과는 싸움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기존의 자살설을 고수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훈 중위, 정말 자살일까”, “진실이 밝혀져야 유가족의 억울함이 풀릴 것”,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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