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복식 가진 새정연 "국민의 바다로 들어갈 것"
18명의 거대 지도부 체제 '기존 민주당 최고위원 9명+구 새정치연합 측 9명'
새정치민주연합(약칭 새정치연합)이 27일 오전 옛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국민의 바다로 들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당의 상징색인 '바다파랑'으로 신당의 방향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기존 민주당 최고위원 9명과 구 새정치연합 측 9명 등 총 18명의 최고위원이 참석, 그외 당직자들과 취재진까지 대거 입장하면서 회의실은 만원을 이뤘다.
특히 구 새정치연합 측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 표철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총장, 정연호·김삼화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들은 회의에 앞서 바다파랑색 바탕에 ‘새정치민주연합’ 글씨가 새겨진 당 점퍼로 갈아입는 환복식을 진행했다. 이후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파이팅! 국민과 함께 파이팅! 지방선거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당 대표실 정면에는 태극기를 얼굴에 그린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걸렸으며, 바다파랑색으로 칠한 최고위원석 뒤쪽 벽면에는 흰색 글씨로 ‘민심이 가리키는 현장으로, 민생이 기다리는 현장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합당 직전까지 입길에 올랐던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은 변함없이 걸렸다.
최근 구 새정치연합 측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성과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언급하지 않은 정강정책안을 내놓으면서 민주당 내에서 거센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합당이 완료되면 당 대표실 등 각 사무실에 걸린 김·노 전 대통령 사진도 떼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새정치연합 첫 회의에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이 그대로 붙어있었다.
앞서 지난 총선과 대선의 참패를 겪은 후 비상대책위원회로 쇄신하는 과정에서도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떼느냐 마느냐’를 두고 ‘위기’에 봉착했으나 무사히 넘긴 바 있다.
한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송파 세모녀 자살 방지법’을 언급하며 민생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일명 세모녀 법안 제출은 민생중심의 정치, 삶의 정치에 나서겠다는 새정치연합이 국민과의 약속을 창당과 동시에 실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새정치연합이 창당1호 법안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사회보장수급권자 지원 등 복지관련 3법 개정에 나서고자한다”면서 “이는 민생정치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당의 강력한 의지표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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