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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3곳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부담 느껴"


입력 2014.03.25 10:30 수정 2014.03.25 10:31        하윤아 인턴기자

응답 기업 33.3% "경력단절여성, 업무에 잘 적응 못할 것 같다"

우리나라 기업 29.1%가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경력직·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여성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3곳에서 경력을 살리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채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402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9.1%가 ‘경력 채용 시 경력단절여성을 뽑는 것을 꺼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경력단절여성의 채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업무에 적응을 잘 못할 것 같아서’(33.3%)를 꼽았다. 이밖에 ‘보유경력대비 성과를 못 낼 것 같아서’(19.7%), ‘쉽게 퇴사할 것 같아서’(16.2%), ‘근무의지가 낮을 것 같아서’(13.7%),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5.1%), ‘동료들과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5.1%) 등이 있었다.

채용을 꺼리게 되는 경력단절 기간은 응답 기업의 34.2%가 최소 ‘2년’, 26.5%가 ‘3년’, 21.4%가 ‘5년’이라고 답해 평균 3년으로 집계됐다.

한편 ‘실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을 직원으로 채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6.7%) 기업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70.6%의 기업에서 이전 경력을 살려 재취업한 여성 직원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규직으로 고용한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은 평균 36%로,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단절여성이 가장 많이 고용된 직무는 ‘일반사무’(47.8%)였고, ‘서비스’(11.8%), ‘제조/생산’(10.5%), ‘고객상담’(6.1%), ‘영업’(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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