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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원내대표, 김한길-안철수 뚫고 친노 차지할까?


입력 2014.03.20 09:43 수정 2014.03.20 14:07        이슬기 기자

노영민 박영선 우윤근 선두그룹 형성…친노 막판 단일화 가능성 커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군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창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노영민, 박영선, 우윤근, 이종걸, 조정식, 최재성’

현재 여의도에서 가장 뜨거운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인물군이다.

새로 선출될 통합신당의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 의석 130석의 제1야당을 진두지휘할 뿐 아니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연결하는 ‘새정치’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사령탑의 역할도 짊어지게 된다.

주목할 점은 김한길·안철수 공동추진단장 모두 야당 내 주류 또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소위 ‘친노’와 거리가 멀다는 것.

새정치연합의 경우, 안철수·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현직으로 있지만 두 명 모두 초선이기에 원내사령탑의 역할을 맡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직에 앉는 대신 수평을 맞추기 위해 새정치연합 측에서 사무총장 등의 중직을 맡는 안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 싸울 필요 있나” 친노 단일화 가능성 커

현재 민주당에서는 △지도부 견제와 대여 투쟁을 강조하기 위해 주류 의원들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목소리와 △공동대표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비주류 의원 쪽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양립하고 있다.

일단 통합신당 발표 이전부터 꾸준히 물망에 올랐던 후보군은 친노이자 주류로 분류되는 노영민·박영선·우윤근 의원이다.

세 명 모두 영향력 면에서 당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급’인데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당내 경선에서 표가 분산될 우려가 있음을 고려해, 해당 후보군 사이에서 먼저 단일화 논의를 거쳐 한 명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림도 나옴직 하다.

주요 후보로 꼽히는 한 의원은 19일 ‘데일리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다 싸울 필요가 있겠느냐 해서 시간을 두고 서로 조율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에 보탬이 되는 사람을 내보내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 아직 결정은 못했지만 세명이 그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영선 의원 측은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발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또한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의원과 ‘정치교체·정당재구성을 위한 혁신 모임’에 소속된 최재성 의원 역시 차기 원내대표를 목표로 뛰고 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 하에서 원내대표 역시 주류나 강경파에 속하지 않도록 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을 경우에 손꼽을 수 있는 후보군이다.

그 외에도 통합 발표 이후 일부에서는 ‘박기춘 대안론’도 부상하고 있다.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의 경우, 이미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경험이 있어 의원들의 여론을 읽는 능력을 갖춘 데다 당내 486그룹을 제외하고는 크게 반감을 사지 않아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박 의원은 원내대표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직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여부가 불투명하다.

원내대표 후보군에 속하는 한 의원도 이에 대해 “박기춘 의원이 나온다는 설은 좀 아닌 것 같다”면서 “그 분은 상임위원장에 관심이 더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내대표 경선 시기는 당초 예상됐던 ‘5월초’에서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지도부 구성 등을 담은 당헌당규 안을 내놓고 합의를 거쳐야 하지만 새정치연합에서 아직 내부 논의가 한창인 단계다.

게다가 전날인 18일까지도 양측이 정강정책 초안에서 ‘5.18 등을 빼느냐 넣느냐’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단계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내 친노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경선은 아마 일정대로 진행 될 거다. 어차피 임기라는 게 있으니까”라며 5월 초 경선을 예상했다.

아울러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한 3선 의원 역시 “5월 초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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