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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베, 무라야마·고노담화 계승 다행"


입력 2014.03.15 14:01 수정 2014.03.15 15:31        스팟뉴스팀

"한일관계 개선 계기 기대" 한일 정상 해빙 신호탄?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하루 전 아베신조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번 발표로 한일관계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의 시정연설 모습. ⓒ데일리안 DB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전날 일본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다행이다”며 반겼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베 총리가 전날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한다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덜어드리고 한일관계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심각하게 얼어붙었던 한일관계가 전날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이날 박 대통령의 응답으로 모처럼 훈풍이 불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나게 되는 두 정상이 집권 후 첫 한일정상회담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동안 아베 정권은 물론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계속해서 해당 담화를 “굴욕적”이라며 수정을 요구해왔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관방장관에 이어 일본의 최고지도자인 아베 총리까지 고노담화 검증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전날인 14일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인식을 담은 담화로 고노담화가 있다고 밝히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아베 내각은 그것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또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도 “아베 내각은 이들 담화를 포함해 역사 인식과 관련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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