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무디스로부터 Aa3 국제신용등급 취득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등급,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6일 한국증권금융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Aa3'로 부여하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A의 최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해왔지만 국제신용등급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a3 등급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며, 국내 금융기관 중 최상위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 측은 "높은 증권산업 익스포저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위기시 증권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안전한 투자자예탁금 관리를 통한 투자자보호, 우리사주제도 지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측도 장·단기 자금조달 비용 절감을 통해 증권산업 지원 여력을 확보하고, 자금수요자인 증권사들의 이자부담을 경감시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국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증권대차 및 REPO 거래, 증권수탁, 증권담보금융 등 다양한 자본시장 업무 영역에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국제업무 확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한국시장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시장인프라 업무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