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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안철수, 성급한 결정 반드시 대가 따를 것"


입력 2014.03.04 19:55 수정 2014.03.04 20:11        백지현 기자

광주일보와 인터뷰서 "민주당 신당창당 과정보고 거취판단 할 것"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이 안철수-김한길 통합 논의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과 ‘제3지대 신당창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 “향후 신당창당 과정과 민주당의 새 정치 의지가 드러난 것을 보고 거취 문제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자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의장은 “민주당이 새 정치를 한다는 데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민주당과 안 의원이 성급하게 결정한 만큼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장은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뒤늦게 전해 들은 것에 대해서도 “서운하기 보다는 무슨 일을 이렇게 하나. 어처구니가 없었다”면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성급하게 결정한 만큼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안 의원을 겨냥, “정치 초년생이다. 새 정치의 큰 그릇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본인의 의욕과 의지를 나무랄 수 없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장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김한길 대표가 말하는 새 정치가 뭔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실망했다”며 “새 정치를 한다면서 민주당의 신당 창당준비단장으로 도덕적 흠결이 있는 설훈 의원을 내세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측 관계자는 “윤여준이 이미 신당에 합류하기를 밝혔고 그 분의 경륜이나 인격에 비춰봣을 때 입장을 뒤바꿀 분은 아니다”며 “(이 인터뷰는)다만, 신당과정에서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하기를 바라는 따끔한 충고차원에서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설 의원은 지난 2002년 4월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측근 윤여준 의원이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에게서 20만 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가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바 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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