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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가 아닌 스라소니?


입력 2014.02.27 14:14 수정 2014.02.27 14:21        스팟뉴스팀

고양이과 포유동물로 '스라소니'가 바른 표현

김현중이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KBS2 수목 드라마 '감격시대'에서 김현중이 연기하는 신정태가 전설의 싸움꾼 ‘시라소니’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라소니’는 1950년대에 자타공인 주먹 1위로 이름을 날린 이성순 씨인데, 그는 싸움꾼 김두한, 이정재의 선배 격으로 당시 그들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반목의 세월을 보냈다.

그렇다면, 시라소니는 무엇이기에 이성순 씨의 별칭이 되었을까?

고양이과의 포유류인 시라소니의 올바른 명칭은 ‘스라소니’로 '링크스'라고도 한다. 주로 북유럽이나 아시아에 서식하며 수명은 약 11년정도다. 현재 시라소니의 개체수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 한국에서 멸종위기동물 1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고양이와 호랑이의 반씩 닮은 시라소니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90cm 정도, 꼬리길이는 약 20cm정도가 된다. 고양이같이 삼각형 모양을 한 귀 끝에는 검고 긴 털이 솟아있고 볼에는 호랑이처럼 볼수염이 있다. 털은 부드러우며 색깔은 베이지색·모래색·적갈색 등 다양한데 진한 갈색 또는 검은색의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행성인 시라소니는 낮에는 덤불이나 바위 등지에 숨어 있다가 해질 무렵부터 사냥을 시작해 들쥐·사슴·영양·토끼 등을 잡아먹는다. 얌전히 잠복한채 기다렸다가 잽싸게 먹이를 포착해 잡아먹으며 헤엄과 나무타기에도 능숙하다. 성질이 매우 난폭하지만 자주 울지는 않는다.

한편, 시라소니는 버림받은 새끼호랑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데 날랜 몸짓의 민첩성과 무서운 것이 없는 용맹성이 싸움꾼 이성순 씨의 모습과 닮아 그에게 시라소니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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