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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 화제


입력 2014.02.14 16:13 수정 2014.02.14 16:22        하윤아 인턴기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죽으라" 결연한 태도 '뭉클'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2월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기억하자’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가 다시금 화제를 몰고 있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방송인 김구라는 “14일은 31세의 나이로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라며 “그의 어머니는 당시 40대 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낸 안중근 의사의 모친 조마리아 여사에 대해 “대단하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는 사형 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에게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짧고 단호한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전언을 통해 재구성된 편지에는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네티즌들은 “아들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어머니의 심정이란...”,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참 감동적이다”, “참으로 대단한 어머니”, “편지에서 안타까운 모정이 느껴지는 듯”, “밸런타인 데이만 기억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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