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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내게 제일 소중한 메달, 모든 게 운명”


입력 2014.02.14 11:44 수정 2014.02.22 12:28        데일리안 스포츠 = 이선영 넷포터

트위터 통해 동메달 인증샷 “난 괜찮아”

박승희가 동메달 인증샷을 올려 화제다. ⓒ 박승희 트위터

박승희(22·화성시청)가 동메달 인증샷을 올리며 밝게 웃었다.

박승희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건 무려 16년 만이기에 감격이 더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박승희는 선두로 치고 나가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과 충돌하면서 넘어졌다. 이후 한 차례 더 넘어져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크리스티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억울한 레이스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박승희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게 운명일 것이고 난 괜찮다”며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박승희는 동메달을 손에 든 채 태극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승희는 “나에게 제일 소중한 메달이 될듯하다”며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도 얻어낸 메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박승희는 이날 레이스 도중 무릎 부상이 생겨 1500m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남은 1000m와 3000m 계주는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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