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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 논란' 서병수 “박심 애기하는 분들이 박심 팔아”


입력 2014.02.14 11:25 수정 2014.02.14 11:37        이혜진 인턴기자

14일 PBC 라디오서 “박 대통령, 정치공학적 발상 싫어해”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해수부장관 거론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부산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힌 친박계 중진인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이 ‘박심’ 논란과 관련해 “박심을 가지고 (얘기)하는 분들이 박심을 팔고 다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14일 P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대통령과의 관계, 즉 (내가) 친박의 핵심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내가 무엇이 아쉬워 박심을 운운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공학적 발상 자체를 싫어하는 분”이라며 “박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이 경선에 나서겠다고 해도 얼마든지 나에게 하신 말씀과 같은 덕담을 하실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서 최고위원은 “그런 것(박 대통령의 친박계 특정 후보 지원설)을 갖고 그렇지 않은(친박계가 아닌) 쪽에서 지금에 와서 시비거리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박근혜정부와 국정철학을 같이하고 정체성이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국정전반에서 (박 대통령을 도와) 같이 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서 최고위원은 특사 임명 등으로 비추어 보아 박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의중을 심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대통령이 (나를) 밀기 위해 그런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외교적으로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무게 있는 사람을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대통령이) 나를 특사로 지명하신 것”이라며 “(내가) 대선 때 사무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특사로 임명해 다녀 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두고 “오 후보가 민주당인지, 무소속인지, 안철수 신당인지 (거취가 불분명하며) 심지어 새누리당에 영입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얼마나 정치공학적인 접근 자세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신당에 대해서도 “새정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어떤 것이 새정치인지 명확하게 던져주지 않고 있다”며 “선거가 진행되고 안철수 신당이라는 것이 껍데기밖에 없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분명히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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