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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박승희’ 16년만의 500m 동메달


입력 2014.02.13 21:26 수정 2014.02.13 22: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선두로 나서다 영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중국 리지안루 어부지리 금메달, 통한의 동메달

여자 500m에서 아쉬운 동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 ⓒ 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박승희(22·화성시청)가 16년 만에 500m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에도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유리한 자리인 1번 레인에 위치한 박승희는 첫 총성이 울리고 부정 출발로 숨을 한 번 골랐다. 이어 스타트와 함께 선두로 치고나간 박승희는 두 번째 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함께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최하위에 처져있던 중국의 리지안루가 어부지리 선두로 나섰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승희는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펼치려 했지만 재차 넘어졌고, 이로 인해 최하위로 골인했다.

이후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쳤고, 영국의 크리스티에게 실격을 선언, 자연스레 박승희에게 동메달이 돌아갔다.

한편,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전이경(동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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