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주영, 해수부 조직 안정 적임자"

"국정전반 아우를 경험과 경륜 지닌 적임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한 배경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 전반에 관한 이해의 폭이 넓고 실력과 덕망을 겸비한 중진의원으로서 해수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해수부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적임자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내정자는 4선의 중진의원으로 법관으로 출발해 정계에 입문한 뒤, 한나라당 원내 부총무와 제1정책조정위원장, 정책위부의장,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정책위의장을 거쳐 현재는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집권당의 원내 부총무와 정책위의장, 여의도 연구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국정전반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지닌 적임자로서, 당과 정부의 업무 협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고 이 의원을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는 이른 시일 내에 자료를 준비해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전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윤 전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해수부를 떠났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윤 전 장관이 이임한 지 만 하루도 안 돼 이뤄진 조치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해수부 장관 공석 이후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고, 부의 업무를 계속할 필요성에 따라 장관 공백 사태를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