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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발 오피셜? 볼티모어 모자 쓴 이유


입력 2014.02.12 14:19 수정 2014.02.12 14: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트위터에 볼티모어 구단 모자 쓰고 인증샷

지지부진한 계약 진행에 대한 답답함 토로?

윤석민은 100일째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 윤석민 트위터

100일 가까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윤석민(28)이 드디어 보금자리를 찾게 된 것일까.

윤석민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짜잔~~^^”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V자를 그린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쓰고 있는 모자는 볼티모어 구단의 것이다. 그러면서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FA 자격을 취득한 윤석민은 100일 넘게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진척 소속이 들리지 않은 채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물론 윤석민의 계약이 늦어진 이유는 투수 최대어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의 거취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많은 구단들이 FA 시장에 나온 대형 투수들과의 계약을 늦췄고, 이로 인해 윤석민 역시 하염없는 세월을 보내야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윤석민에 대한 평가는 썩 높은 편이 아니다. KIA 시절 확실한 보직 없이 선발과 불펜을 오간 점과 투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어깨 수술 경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계약 조건 등에서 적지 않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에는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인 텍사스가 토미 헨슨을 영입하며 투수 로테이션을 완성시킨 상태다.

윤석민이 직접 사진을 게재한 볼티모어 역시 그동안 그를 쭉 지켜본 팀이다. 특히 볼티모어는 과거 정대현 영입에 나서는 등 한국과 아시아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윤석민과 꾸준히 연결되어 왔다.

각 구단들은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올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은 아직까지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채 미국에 머물고 있다. 만약 계약을 하더라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비자 발급 등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한다. 그가 정식으로 계약을 발표하기도 전에 인증 사진을 올린 이유는 그만큼 초조하다는 뜻이 아닐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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