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자동차 부품 부문'서 적자 상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된지 2년차인 지난해(2013년) 무역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이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국제무역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588억9600만달러)보다 5.7% 증가한 622억2800만달러였다. 반면 한국으로 수출은 총 415억5500만달러로 전년(422억8400만달러)보다 1.7% 감소했다.
대(對) 한국 무역적자도 206억73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도 기록한 166억1200만달러보다 24.5%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수출 16억100만달러, 수입 202억3600만달러를 기록해 총 186억35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보다 7.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자·우주·정보통신(IT)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1억1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로 미국 내에서는 한·미 FTA가 한국에게 유리하다는 점이 입증된 것 아니냐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의 국가별 무역적자 규모에서 우리나라는 2012년 12위를 차지했으나 2013년에는 인도, 스위스를 제치고 9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