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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민주당, 지선 텃밭 호남 지키기 힘들 것”


입력 2014.01.22 11:01 수정 2014.01.22 11:38        이혜진 인턴기자

22일 MBC 라디오서 “호남의 안철수 바람은 순전히 민주당 탓” 강조

민주당 소속의 박준영 전남지사가 6.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을 지키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창당조차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 민주당의 ‘텃밭 상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22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냐 하는 것은 순전히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 (국민들이) 기대를 하고 좋은 일을 하길 바라지만 구체적인 정책이라든가 정책분야에서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이 없다”며 “이런데도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막연히 지지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잘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잘못한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그는 중도개혁노선을 포기하고 좌로 간 것을 가장 큰 잘못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 때부터 좌클릭을 하고 지역구도를 양보를 했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정체성을 따라 중도개혁노선에서 좌로 가다 보니까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의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울러 박 지사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말과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당원들의) 불쑥불쑥 튀는 언행들이 국민들에게 집권당으로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당을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하면 (당원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더 신중하게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당의 정체성은 국민들을 다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국민들의 행복을 대변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개인의 이익과 당의 정체성이 충돌될 때는 (개인이) 언행을 자제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여론과 관련 “민주당에서 당 지도부나 공직 후보자를 선출할 때 탈호남을 언급한다”며 “그렇다면 호남 사람들은 탈민주당을 해야 되느냐는 의견이 (호남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왜 때만 되면 광주를 찾아오느냐. 다른 지역에 가서 전 국민적인 지지를 받도록 노력을 해라’는 의견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이벤트성으로 호남을 찾아와 시장 5.18 국립묘지 참배하는 등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쇼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박 지사는 “당장 이롭기 위해서 연대를 하는 것은 정치공학적인 접근”이라고 꼬집으며 이런 연대는 안철수 의원 측에서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실천적인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간 뒤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며 “현재 민주당의 자세가 정립되지 않은 채 과거의 길을 이어받아 현재를 가고 있는 마당에 안철수 신당이 연대를 하겠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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