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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2.9골’ 맨시티…꿈의 쿼드러플 보인다


입력 2014.01.22 09:15 수정 2014.01.22 10:20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네그레도 멀티골 힘입어 리그컵 결승 안착

쿼드러플 달성, 가장 큰 난관은 바르사와 챔스

컵대회 결승에 오른 맨시티. ⓒ 맨체스터 시티

역대급 공격력으로 만나는 팀마다 괴멸에 이르게 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컵 결승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3-14 캐피털 원 컵’ 웨스트햄과의 4강 원정 2차전에서 알바로 네그레도의 멀티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추가골을 묶어 3-0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 홈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던 맨체스터 시티는 1~2차전 합계 2전 2승(9-0)으로 결승에 올라 1976년 이후 38년 만에 리그컵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차전에서 6골 차의 리드를 점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날 경기서 아구에로와 네그레도 등 일부 선수만 남긴 채 대부분의 선수들을 1.5군으로 기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공격의 파괴력은 변함이 없었다. 전반 3분 만에 네그레도가 마르코스 로페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만든 뒤 전반 24분에는 아구에로가 추가골을 터트려 포효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네그레도는 후반 6분에도 추가골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맨시티는 가공할 파괴력을 뿜고 있다. 특히 지난 카디프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시즌 34경기 만에 팀 100골을 돌파, 잉글랜드 클럽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당 2.94골의 거침없는 골잔치다. 이는 2012-13 첼시의 42경기 기록을 8경기나 앞당긴 금자탑이기도 하다.

맨시티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리그에서는 아스날에 승점 1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고 FA컵에서도 오는 주말 왓포드와 만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UEFA 챔피언스리그 석권마저 노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인미답의 쿼드러플(4관왕)까지 바라보는 맨시티다. 문제는 역시나 챔피언스리그다. 16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상대가 하필이면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FC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지금의 맨시티 공격력이라면 바르셀로나도 쉽게 막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피털 원 컵 결승에 오른 맨시티는 오는 3월 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자와 맞붙는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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