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익 농협카드 분사장 사퇴 "정보유출 책임 지고 떠나겠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총괄할 계획
최근 카드사 회원정보 유출과 관련 손경익 농협카드 분사장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20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손 분사장은 자사 회원 2500만명 회원정보가 유출된 데 책임을 지고 김주하 농협은행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 은행장은 즉시 사표를 수리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 통보와 관계없이 손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앞으로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총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후임 카드 분사장은 농협 내·외부를 막론하고 사태의 조기 수습과 고객신뢰 회복에 최고의 적임자인 카드 전문가를 조만간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분사장의 자진 사퇴 결정은 긴급 기자회견 이후 5시간 만에 번복된 일이다.
앞서 손 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거취를 고민하는 게 순서"라며 "재발 방지책을 만들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분사장의 자진 사퇴 결정에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천재지변이 아닌 한 CEO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포함해 CEO의 도의적 책임을 꼭 지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11년 처음 농협카드 수장을 맡은 손 분사장은 지난해 12월 농협금융지주 인사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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