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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만난 인도 하원 야당 대표 "땡큐, 언니"


입력 2014.01.17 11:36 수정 2014.01.17 11:49        김지영 기자

생년은 1952년 같지만 박 대통령 12일 빨라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각) 뉴델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수쉬마 스와라지 인도 하원 야당 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각) 인도 대통령국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인도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인도의 대표 여성 정치인인 수쉬마 스와라지 하원 야당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언니”라고 불렀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각) 뉴델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스와라지 대표와 만나 한국말로 자신을 ‘언니’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과 스와라지 대표는 모두 1952년생으로, 박 대통령의 생일이 12일 빠르다.

이 자리에서 스와라지 대표는 “그동안 주한 인도대사로부터 대통령에 대한 극찬의 말을 워낙 많이 들었고, 대통령이 얼마나 따뜻한 분이고, 얼마나 또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인생역경을 겪은 분인지 많은 말을 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대표에 대해서도 나도 말을 많이 들었고, 인도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로서 인도의 민주주의와 또 여권 신장을 위해서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렇게 또 나의 인도 방문을 초당적으로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스와라지 대표는 회담 말미에 박 대통령에게 “Thank you, Excellency, Thank you, 언니”라고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스와라지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모하마드 안사리 부통령을 만났다.

안사리 부통령은 “날씨가 추운데 어떤지 모르겠다”며 안부를 물었고, 박 대통령은 “아마 인도에 있는 분들은 아주 춥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한국에서 와서는 초가을의 좋은 날씨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박 대통령과 안사리 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인도 대통령궁에서 프라납 무커지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여느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박 대통령은 인도의 국기 색상과 유사한 노랑 저고리에 연두색 치마를 입고 인도 측 인사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만찬장에 들어섰다.

박 대통령의 이날 의상에 대해 청와대 측은 “인도에서도 한복을 통해 우리 한국의 미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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