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치호 친필 추정 가사 발견, 애국가 작사자 바뀌나?


입력 2014.01.17 12:06 수정 2014.01.17 12:14        스팟뉴스팀

미국 에모리대학서 ‘1907년 윤치호 작’ 문서 원본 발견

혜문 스님은 17일 오전 서울종로불교역사기념관에서 애국가 원본 환수를 위한 움직임에 대해 인터뷰중이다. 뉴스Y 보도 화면캡처

작자 미상으로 알려진 애국가의 작사자가 독립운동가에서 친일파로 변절한 윤치호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문서가 미국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의 대표인 혜문 스님은 “한글 붓글씨로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쓰고 ‘1907년 윤치호 작’이라는 서명이 붙은 문서 원본이 미국 에모리대학에 보관돼 있다”라며 “오는 30일 에모리대학에서 원본을 열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십 년간 애국가의 작사자로 윤치호가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창호 선생이 애국가의 작사자라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혜문 스님은 “윤치호는 반민족 친일파로 규정됐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애국가 작사가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며 “그가 여러 명의 애국가 작사가 중의 하나라면 윤치호 친필본은 한국으로 환수해야 한다”라고 환수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혜문 스님은 17일 오전 서울종로불교역사기념관에서 애국가 원본 환수를 위한 ‘100인 환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윤치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협회 회장으로 지내는 등 독립운동가로 활동했지만 1930년 이후 본격적인 친일활동에 나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공식 발표한 친일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