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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할머니께 세배하면 세뱃돈 주나요?"


입력 2014.01.16 16:29 수정 2014.01.16 16:37        김지영 기자

인도 방문 박 대통령, 동포 어린이 세배하자 맞절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들로부터 큰절을 받고 있다.ⓒ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지난 15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큰절을 한 뉴델리한글학교 3학년 허윤호 어린이(오른쪽)와 2학년 이승민 어린이.ⓒ청와대 공식 블로그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수행원들이 16일오전(현지시각) 대통령궁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청와대 공식 블로그

지난 15일부터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세뱃돈을 달라며 큰절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더 큰 세배로 화답했다.

박 대통령에게 세뱃돈을 요구한 간 큰(?) 주인공은 인도 뉴델리한글학교에 다니는 3학년 허윤호 어린이와 2학년 이승민 어린이.

16일 청와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날 저녁(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행사 시작에 앞서 두 어린이로부터 큰절을 받았다.

두 어린이는 큰절에 앞서 박 대통령의 수행원에게 “근데요, 대통령 할머니께 세배하면 세뱃돈 주세요?”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전에 박 대통령 앞에 넙죽 엎드려 절을 했다.

이 소식을 블로그에 게재한 수행원은 박 대통령이 잠시 당황하다 더 큰 세배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 참석 중에는 지갑을 소지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복 느낌을 주는 주황색 상의와 밝은 녹색 치마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주황색과 녹색은 인도 국기에 들어가 있는 색상이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블로그에 올린 수행원은 공식 환영식에 앞서 대통령궁 광장에서 대기 중인 다른 수행원들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이 수행원은 바쁜 일정 속에 다른 수행원들이 사진 한 장 남길 여유도 없을까봐 몰래카메라를 찍게 됐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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