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아이들' 김수현 vs 김현중, 시청률 전쟁!
외계인 순정남이냐, 거친 상남자냐.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고 있는 '별그대' 외계인 김수현과 '감격시대' 꽃남자 김현중의 대결이 볼만하다.
지난해 여배우들의 맹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올초에는 20대 두 꽃미남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특히 SBS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경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연기력 전작들 남자 연기자들의 인기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외계인 도민준이라는 캐릭터가 다소 억지스럽게 그려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그의 연기력에 힘입어 첫회부터 15.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20%는 이미 훌쩍 넘어선 상태다.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로 시청률 왕자다운 면모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날로 느는 연기력과 비슷한 캐릭터 속 또 다른 연기로 '대체 불가능 배우'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방극장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소속사 키이스트의 또 다른 히트 스타 김현중이 드라마 복귀에 나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별에서 온 그대'의 독주 속 MBC 수목극 '미스코리아'가 2위로 안착한 가운데 동시간대 후발주자로 나선 김현중은 첫회부터 소위 대박 시청률(7.8%)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꿰차고 나섰다.
KBS2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의 주인공 신정태 캐릭터로 변신한 김현중은 전작들의 꽃미남 이미지가 강해 반신반의 의견이 높았지만 뚜껑을 연 평가는 "일단 합격"이라는 의견이다.
"감격시대를 통해 마초적인 이미지를 어필하고자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강한 포부를 전한 바 있는 김현중은 이미 캐릭터에 몰입된 모습으로, 김수현의 인기에 부담감을 토로했던 그 경쟁의식이 선의의 경쟁으로 빛을 발하는 듯 했다.
김수현, 김현중 둘 다 해외 인기 역시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이미 '별그대'에 대한 중국에서의 인기가 높다. 중국 상해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감격시대' 역시 촬영장 인근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벌써부터 아시아권이 들썩이고 있어 배용준을 잇는 신 한류스타 탄생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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