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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이번엔 양보하라" 홍준표 "나눠먹기냐"


입력 2014.01.15 15:09 수정 2014.01.15 15:18        조성완 기자

안 "지난번엔 내가 양보" 홍 "그런 일 없다" 날선 신경전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사진 왼쪽)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본인이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경남지사 후보를 양보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홍 지사가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홍 지사는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검사시절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맺었지만 지난 2010년 7월 당 대표 전당대회를 거치며 불편해진 두 사람의 사이가 안 전 대표의 경남지사 출마 결심 이후 더욱 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안상수 “지난번에는 내가 양보, 이번에는 홍 지사가 양보했으면 좋겠다”

포문은 안 전 대표가 먼저 열었다. 그는 지난 14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전 대표 두 사람이 대선을 앞두고 경남지사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았다”며 “그래서 아무래도 내가 양보하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는 양보를 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번에는 홍 지사 한번 양보를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러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홍 지사가 경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원래 도지사 선거는 우리 당헌에 대통령 선거와 준해서 같은 방법으로 치루는 것으로 돼 있다”며 “그게 원칙으로 돼 있기 때문에 경선을 치루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지사의) 말에 대해서 민생 탐방이 끝날 때까지는 응대할 생각이 없다”면서 “그런데 나도 자신이 없었으면 시작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안 전 대표는 홍 지사의 도정에 대해서는 “(민생 탐방 결과) 극과 극이었다. 잘했다고 보는 분들도 많고, 정말 잘못했다고 보는 분들도 많았다”며 “경남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태인데 그동안 별로 호전된 것 같지 않아서 참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안 전 대표가 양보한 일 없다. 나오려면 나와서 한번 해 보자”

그러자 이번에는 홍 지사가 안 전 대표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15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번에 안 의원이 양보한 일도 없고, (경남도지사를) 서로 나눠먹기 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며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나오려면 나와서 한번 해 보자”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에 대해서도 “당에서 결정할 일이겠지만 참 그렇다”고 불쾌감을 표시한 뒤 “(안 전 대표가) 지금 느닷없이 경남에 내려와서 돌아다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안 전 대표가 자신의 도정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1년의 도정은 그 사이에 피폐하고, 구부러지고, 휘어졌던 도정을 바로 잡는 과정이었고, 이제는 정상화 됐다”며 “특히 지난 10여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빚이 지난 1년 동안 노력을 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2171억원을 갚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내가 작년에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이 재정점검단 설치였다. 말하자면 지방재정을 건전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재정 건전화는 당에서 말하기 전에 경상남도는 1년 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또 지난해 논란이 됐던 진주의료원의 재개원 문제에 대해서는 “진주의료원이 지난 14년동안 강성 귀족노조의 놀이터였기 때문에 폐쇄를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성 귀족노조의 놀이터를 만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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