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롯데·농협카드 사장단 "고객정보 유출 사과드린다"

3개 카드사 대표 회원에고 공식 사과… KCB 대표 "부끄럽다"

국민·롯데·농협카드 공동 사과문 ⓒ데일리안

카드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각 카드사 대표가 공동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개인 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도 함께 머리를 조아렸다.

8일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농협카드 분사장은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된데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동 사과문을 통해 검찰 수사와 카드사별 자체 조사 등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업그레이드 및 재구축 업무를 맡은 KCB 개발담당 책임자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상득 KCB 대표는 "저희 직원이 연루돼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출된 카드회원 개인정보는 국민카드 53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농협카드 2500만명으로 1억400만건 규모다. 유출된 정보에는 회원의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를 포함해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같은 금융정보도 포함돼 있다.

한편, 김영진 창원지방검찰청 차장검사는 유출된 개인정보는 압수돼 확산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