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폭발 장면, 사실은 16만 8000년 전 모습
초신성 폭발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초신성 폭발 장면’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 함께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초신성은 1987A(SN 1987A)는 대마젤라 은하 안 독거미 성운 인근에 존재했으며, 케플러 초신성 1604(우리 은하 내에서 폭발) 이후 400년 만에 지구에서 가까운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으로 알려졌다.
이것을 발견한 미국국립전파천무대 천문학자 레미 인텁토우는 “초신성 중앙에서 거대한 원형 잔해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이를 통해 초기 은하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해당 초신성 잔해는 주변 환경과 혼합되지 않았기에 가치가 더욱 높다”며 “이런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런던대학교 천문학자인 미카코 마츠우라는 “초신성 잔해는 초기 우주 생성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다. 이번 관측은 해당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신성 폭발로 발생한 빛은 지난 1987년 2월 23일 지구에 최초로 도착했는데 1987A와 지구의 거리는 16만 8000광년이기에 우리가 보는 폭발 장면은 해당 초신성의 16만 8000년 전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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