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1월 중 지방자치발전특위 설치해야"

6일 새누리당 최고위서 야당에게 전격 제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6일 "1월 중으로 국회차원의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발전특위를 설치하자"고 야당에게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그동안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에 대한 수많은 개혁 논의가 있었고, 당에서 그동안 정치개혁특위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통해 전반적인 논의를 해 왔다”면서 “국회도 조속히 지방자치발전특위를 설치해 1월내에는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이 2월 초로 다가왔기 때문에 국회의 논의도 가급적 그전에 마쳐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며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을 염두하고 불철주야 개혁안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당 최고위에서 당헌-당규개정특위의 보고를 받고 의사를 모을 예정”이라면서 “국회도 조속히 지방자치발전특위를 설치해 지방제도 전반에 대해 1월중으로 논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집권 2년차에 접어드는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철학을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 그 온기가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정부는 집권 1년차 외교-안보분야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소통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집권 2년차의 국정운영을 잘 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도 대국민 소통의 중심에서 국정운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당도 홍보위를 재정비해 국민소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소통에 대한 입장 정리돼야

이와 함께 최고위원들도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과 메시지가 잘 전달되고 국민소통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상황이 국민에게 잘 설명되고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면서도 “신년여론조사에서 박근혜정부의 가장 아쉬운 것이 ‘국민 소통’으로 1위였다. 청와대는 국민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상호소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그동안 소통 이미지 관련해 여러 말이 있었는데, 국민대화를 통해 소통에 대한 확실한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민생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면 한다”며 “개혁적 이미지 관련해선 정책과 인사에서 그것이 드러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요구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번 기자회견으로 그동안의 불통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년은 국정운영에 대한 틀을 다졌고 이제는 골격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야당에서도 국가의 큰 틀에서 잘못된 것은 조언하고 도울 것은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